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. 정치부 이현재 기자, 자 이제 정말 공이 울린 것 같습니다. 공천관리위원회 총선 때는 가장 중요한 곳이죠. <br><br>네, 한마디로 공천 칼자루를 쥐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공천 기준 만들고, 누구를 공천에서 탈락시킬지 여기서 정하니까요. <br> <br>출마자들의 1차 생사여탈권이 공관위에 달려 있는 거죠. <br> <br>Q. 그런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공관위인데, 양당 공관위 컨셉은 뭔가요? <br><br>두 당 모두 쇄신과 혁신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데요,<br> <br>정치인은 각각 3명씩 포함시켰고 나머지는 비정치인 전문가로 채웠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공관위는 전체 10명 중 5명이 70년대생입니다. <br> <br>전체 15명 중 7명이 50년대생과 60년대생인 민주당에 비해 젊죠.<br> <br>민주당은 여성과 청년, 문화예술계, 노동계 등 여러 목소리를 대변할 인물들을 데려와 다양성을 강조했고요, <br> <br>국민의힘은 5명을 법률가로 채웠습니다. <br> <br>그 중에는 지난 총선 때도 공관위원을 했던 유일준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Q. 결국 관심은 물갈이에요. 얼마나 할 건지, 누구를 물갈이할 건지. <br> <br>겉으로 보기에는 비정치인들이 많으니 공관위가 사심없이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 할 거라고 보여질 수 있죠. <br> <br>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결국 친윤 공천, 친명 공천이 될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'친윤' 이철규 의원이 공천위원에 포함됐기 때문인데요, <br><br>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찐윤으로 분류됩니다. 김기현 1기 지도부 때 사무총장 지냈고, 이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는데 공관위원까지 된 거죠. <br> <br>결국 대통령실 의견을 당에 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죠. <br> <br>민주당은 '친명' 조정식 사무총장이 있죠. <br> <br>외부인사가 많아도 결국은 조정식 총장이 할거다. <br> <br>비명계 현역 의원을 날리고 친명 원외 인사들을 공천할 거라는 우려가 비명계에서는 나옵니다. <br> <br>Q. 결국 대리인을 통해 윤심, 명심이 반영될 거라는 건데, 양당 입장은 어떻습니까? <br><br>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 모두 윤심 논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"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겁니다.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접니다." <br> <br>[정영환 /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] <br>"제가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하고 개인적인 것 그런거 없잖아요. 여러분들 믿어 주십쇼. 쿨하게 하겠습니다." <br> <br>민주당 관계자도 채널A에 "공관위에 외부인이 많다는 건 개인 친분이나 계파 등의 영향이 없다는 방증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Q. 국민들은 의원들에 대해 불신이 크다보니 어쨌든 총선은 물갈이가 핵심이죠. <br><br>물갈이를 많이 한 쪽이 이기는 게 정설이었죠. <br> <br>18대, 19대, 20대 총선을 보면 현역 교체율이 높은 그러니까 물갈이를 많이 한 정당이 1당을 차지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4년 전 21대 총선 때 이 정설이 깨졌습니다. <br> <br>미래통합당이 현역 의원 44%를 교체했는데 28%를 교체한 민주당에 참패했거든요.<br> <br>당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물갈이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니, 중진 의원을 연고도 없는 수도권으로 보내고, 정작 경쟁력 없는 신인을 공천하며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. <br> <br>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하느냐, 양보다는 질이 공천 성공을 좌우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이현재 기자와는 잠시 뒤에 다시 얘기 나눠보죠.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